SW마에스트로 14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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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서론

14기 연수생활 콜라주 사진

23년을 불태웠던 SW마에스트로 14기 과정이 드디어 끝이 났습니다. 8개월 간의 과정을 마치며 회고록을 작성해보려고 합니다.

즐겁기도 했고, 아쉬운 점도 많았던 활동 과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 글을 통해 SW마에스트로 14기 과정을 마치며 느꼈던 점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SW Maestro, 합격까지 (1~3월)

이전 블로그의 최종합격 후기 글을 보면 합격을 위해 준비 했던 내용들과 본인 스펙을 길게 적어두었습니다. 짧게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 인제대학교 컴퓨터공학과 2학년 수료
  • 교내 동아리: 메가브레인 팀장
  • 교외 동아리: DND 7기 멤버
  • 백준 solved.ac tier: Gold 1
  • 이외 프론트엔드 프로젝트 여러개 진행

SW마에스트로 하나만 바라보며 겨울 방학을 보냈었고, 포트폴리오 준비알고리즘 시험, 면접 스터디 진행과 같이 열심히 준비 한 결과 14기 최종 합격을 할 수 있었습니다.

예비 연수 과정 (4~5월)

예비 연수 과정은 크게 OT, 미니프로젝트, 팀 빌딩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14기 오리엔테이션

14기 오리엔테이션 사진 - 출처 SW마에스트로 인스타

오리엔테이션 및 워크숍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어 14기 연수생들이 합격 후 처음 모이는 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1시간 정도 떨어진 근교에서 1박 2일동안 진행되었던 행사입니다.

오리엔테이션에서는 엑스퍼트(선배 연수생)과 연수생 7~8명으로 구성되어 한 테이블에 앉게 되고, 함께 아이디어톤을 진행하게 됩니다.

SW마에스트로 14기 아이디어톤 24팀 figma

1박 2일 행사라고 알려주지만, 아이디어톤 시간이 오후 9시부터 오전 7시까지로 잡혀있기 때문에 사실상 무박 2일 행사라고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이때 아이디어톤에 집중 하는 것 보다는 다른 테이블에 앉아있는 연수생들을 만나며, 교류하는 시간을 가져야합니다.
팀 빌딩때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은 사람을 알고 있다면, 팀 빌딩이 수월해집니다...! (경험담을 바탕으로...)


미니 프로젝트

미니 프로젝트는 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 사무국에서 주제와 팀을 정해주고, 2주간 진행하는 프로젝트입니다.

소마 BAP.ZIP

간단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팀원들과 친해지고, 개발 역량을 기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팀빌딩, 멘토 매칭, 엑스퍼트 매칭

사실상 소마에서 제일 중요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보다 많은 팀들이 팀 결성 이후 팀원들과 불화, 취업 등 다양한 이유로 팀이 깨지기도 하고, 포지션에 맞춰서 팀원을 구성하려고 하기 때문에, 공급이 많은 백엔드 개발자들은 팀을 구하기가 어려웠다고 합니다. (카더라)

팀 빌딩은 알아서 자유롭게 정해진 기한 내에 하면 됩니다. 언급하진 않았지만 4, 5월에 다양한 자율 멘토링이 열리기 때문에 멘토링을 하며 만난 사람들과 팀을 구성하기도 하고, 또 단톡방에 자기 소개를 길게 올리며 미팅 후 팀원을 구하기도 합니다.

팀 빌딩때 다 구했더니, 팀원이 탈주를 하기도 하고, 지방에 있다고 함께 팀 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 통보도 받고 참 다사다난 했습니다.
하지만 좋은 팀원들을 구해서 팀 빌딩에 성공했습니다~! (서울 이사, 휴학은 덤...)

또 아래와 같이 팀 소개 페이지를 만들어 멘토님들에게 팀 PR을 하여 멘토님들이 팀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합니다. https://team-serendipity.vercel.app/

보통 연수생들이 마음에 드는 멘토님께 따로 연락 드려 매칭되는 구조입니다. 4,5월 자유 멘토링으로 다양한 멘토님들을 만나 보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본 연수 과정 (6~11월)

SW마에스트로 핵심인 본 연수 과정에 들어가면 다양한 연수생 혜택들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혜택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IT 기기 지원 200만원 (노트북, 태블릿, 모니터 등) 지원 받았던 아이패드와 맥미니
  • 매 달 장학금 100만원 (총 600만원, 예비 연수 기간 30만원)
  • 프로젝트 개발비 720만원 (AWS, 광고비 등)

이외에도 강남 한복판에 있는 SW마에스트로 연수센터에서 숙박(?) 및 공부가 가능하며, 정말 좋으신 멘토님들께 멘토링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집니다.


기획 심의 평가, 8월 중간 평가, 11월 최종 평가

프로젝트는 6개월 동안 진행되며, 5월 기획 심의 평가, 8월 중간 평가, 11월 최종 평가가 있습니다.
기획 심의 평가는 Pass/Fail로 나뉘며, Fail을 받게 되면 프로젝트를 다시 기획하고, 재심의를 받아야 합니다.
보통 7할 정도는 첫번째 시도에 Pass를 받는 것 같습니다.

기획 심의 평가 의견서

8월 중간평가는 팀 평가에서 10%를 차지하고 11월 최종평가는 90%를 차지합니다.
보통 많은 팀들이 평가 중심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SW마에스트로 인증 제도 때문인데, 개인 평가 + 팀 평가를 합산하여 15위 내에 드는 연수생들에게는 우수 연수생이라는 명목 하에, CES 참가 및 해외 연수 기회를 제공합니다. 많은 팀들이 인증을 노리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개발합니다.


프로젝트

어떻게 보면 소마의 본질이자 핵심인 프로젝트...
프로젝트 중에도 다사다난했지만, 지속적인 팀원들의 멘탈 케어 및 본가로 도피(?)같은 일들을 통해 버텨 냈던 것 같습니다.

기획 - 개발 - 출시까지 6개월 동안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습니다. 저는 팀에서 팀장과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맡았습니다. 팀원분들이 서로 배려도 많이 하고, 딱히 트러블도 없이 실력도 출중하신 분들과 함께 했었기 때문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처음으로 디자인 외주도 거액으로 맡겨보고(260만원 어치...), 다른 팀들 작업물도 보고, 다양한 기술들을 접해보며 정말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저희 팀은 팀 세렌디피티로, 프론트엔드, 백엔드, AI 팀으로 구성되었습니다.


Seity: ChatGPT 보안 솔루션

글을 쓰는 12월 16일 기준으로 아직 프로젝트 엠바고(?)가 풀리지 않아 정확하게 설명드리기는 어렵지만, 나중에 블로그에 개발 과정과 프로젝트 소개를 작성하도록 하겠습니다.

기획 심의 평가 의견서

서울대 석사이신 지수님과 백엔드 킹갓 민호님과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겁고 재밌었던 시간이었습니다.

해당 프로젝트를 통해 NextJS를 심도 있게 공부 할 수 있었고, 프론트엔드 연수생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다양한 기술들도 공부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이외에도 디자인씽킹, AWS교육 등 다양한 교육들을 받을 수 있었고, 소마 개발자 컨퍼런스 등 다양한 행사들을 진행하였습니다.

연수생들끼리 사이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하고, 스터디도 하는 등 다양한 연수생들과 함께 네트워킹 할 수 있는 시간도 많았습니다.


마무리

사실 대외활동도 해봤고, 학교 동아리도 해봤지만 대학생 시기에 SW 계열에서 가장 좋은 대외 활동은 소마라고 확신 할 수 있습니다.

SW마에스트로 14기 연수생들과 함께한 8개월은 즐거웠고,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개발이 힘들어서, 또 외로워서 힘들었던 시기도 있었지만, 그런 시기를 버텨내며 더욱 성장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글을 적으며 지난 활동들을 생각 해 보니, 코드를 짜는 능력이 향상 된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협업 능력 등 다양한 능력을 키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가장 크게 얻은 것은, 지방에 있으면서 갇혀있던 사고와 시야를 많이 넓힐 수 있었습니다.

또한 정말 다양한 분야의 멘토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면서 감사했고, 멘토님들의 조언을 통해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실 성장을 하지 않더라도, 8개월 동안 600만원을 받고, 200만원의 IT 기기를 지원 받는 것만으로도 소마는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소마를 혹시 고민하고 계시다면, 꼭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